만보걷기+러닝 73일째 건강한 습관 만들기 도전기

아침 햇살 받으며 러닝했더니 생긴 변화와 주의할 점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침 시간대 러닝은 많은 장점이 있다. 하루 중 가장 상쾌한 시간에 몸을 움직이며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고, 비교적 공기도 깨끗하기 때문에 쾌적한 러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해가 일찍 뜨고 햇살이 강한 시기에는 아침 러닝도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으면서 러닝을 하면 생각보다 빨리 지치고 체력 소모가 커진다는 점을 직접 체험해보며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아침 8시쯤 러닝을 시작했는데, 해가 이미 꽤 높게 떠올라 햇살이 강했다.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햇살 덕분에 몸이 금방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고, 기분도 상쾌했다. 특히 아침 햇살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러닝 시간이 길어질수록 뜨거운 햇살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서 점점 불쾌지수가 높아졌다. 피부가 따갑게 느껴지고, 예상보다 땀이 훨씬 많이 나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평소 같으면 30분 러닝도 가볍게 소화할 수 있었지만, 햇살 아래에서는 20분 정도만 지나도 쉽게 지치는 경험을 했다. 특히 수분 손실이 빠르게 진행돼 탈수 위험도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러닝 시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우선 햇살이 강한 시간대라면 모자 착용은 필수다. 모자를 쓰면 직사광선으로부터 두피와 얼굴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고, 체감 온도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선크림을 미리 꼼꼼히 발라 피부 손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보다 아침 햇살도 피부에 자극적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금세 피부가 붉어질 수 있다.

또한 물을 충분히 준비해서 중간에 수시로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아침 러닝은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러닝 전후 수분 섭취가 러닝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를 활용해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추천된다.

러닝 코스도 그늘이 많은 곳을 선택하면 훨씬 쾌적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산책로나 나무가 많은 길을 중심으로 코스를 계획한다면 햇살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침 러닝은 상쾌하고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기에 좋은 운동이지만, 무턱대고 뛰기보다는 햇살과 더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는 계절에는 아침 시간대라도 방심하지 말고 충분히 대비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러닝을 즐기자.